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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3탄

 

 

<봄비에 꽃잎은 떨어지고.......>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었다.
그전까지는 수비만 많이 해서 공격으로 시작한지 얼만 안됐을 무렵인거 같다.
공격에서 세이브를 몇 번 했었다.
상대가 프로게이머가 아닌 실력이 좋아봐야 준프로들이라 난 세이브를 위해서 시간을 오래 끌고 그러지 않았다.
난 내가 있는 곳에 상대들이 여러명  한꺼번에 덤빌때 빼고는 권총도 안 들고 이동을 한다.
근데 계속 2명씩 3명씩 상대들이 덤비는데 내가 어떻게 이동을 하겠냐?
그런 상대유저들을 다 킬을 하고 상대가 2명이 남아 있다든지 그러면 그때서야 난 빠르게 이동을 했다.
내가 하는 플레이는 노사플이라 위치를 알아내는게 상당히 어려워서 이런 플레이를 하는 유저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세이브 상황시는 더더욱!

내가 마지막에 안 남으면 우리편에 믿을 만한 세이브맨이 없기에 내가 항상 마지막에 남아서
상대를 킬하고 세이브를 가지고 왔다.

그랬더니 상대는 '양념만 먹는다는지' 개돌은 안 오고 시간만 질질 끈다든지' 이런 개드립을 많이 날렸다.
특히 우리편에게도 "양념만 먹네"라는 개드립도 들어야만 했다.
이때까지 스포해오면서 이런 우리편은 과감하게 강퇴를 시켜야 했다.
이런 유저가 상대편하고 지인인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상대편이 프로게이머가 없어서 내가 시간을 오래 끌고 그러지도 않았고
상대들이 내가 있는 곳을 아니깐 수비인데도 들어와서 내가 몇 명 킬을 해서 세이브를 가지고 오고 그런 상황이었다.

근데 상대편 중에 어느 누가 나보고 빨리 안오냐고 욕을 하는 거 였다.
나한테 욕을 하는 부캐들은 많이 봤어도 직접 본캐로 욕을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기에 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한다.
부캐로 욕하는 건 진짜 양.아.치들이고 본캐로 욕하는 경우는 그래도 나은 경우였다.


상대는 내가 양념만 먹어서 세이브를 하는 줄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빨리 개돌오라고 해서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어봤다.
(단체전에서 시비끝에 맞짱을 뜨는 사건이 되었다.)
그랬더니
"작옆으로 와라"
"내가 작옆 갈테니깐 삥,폭은 던지지말고 샷으로만 대결하자"
"좋다.작옆으로 와라"

그땐 공수교대가 없던 시절인거 같다.
공격만으로 세이브를 몇 번하고
개돌을 작옆으로 오라고 해서 에케들고 개돌을 갔다.

이 첫장면이 지금도 기억나는게
작옆 드럼통을 지나서 상대 2명이 총을 들고 한꺼번에 덤볐는데
난 그 유저를 킬을 하고 뒤에 있던 자기편도 같이 킬하면서 나도 죽었다.
체력 100 의 유저들을 에케로 정확히 2명을 킬을 하고 나도 죽었다.
이건 몰래 간것도 아니고 작옆으로 오라고 해서 과감하게 개돌을 가서 2명을 킬을 하고 나도 죽은 거 였다.
그 다음에는 상대만 킬을 하고 그 뒤에 있는 유저에게 죽었고
상대편이 계속 죽자
다음에는 셔터에서 연막이 쳐져 있는 상태에서 폭이 나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체력이 63 이 되어버려(대충 이정도 체력이 남았음) 상대에게 죽어서
"이건 무효다. 셔터에서  폭이 나왔다."라고 말했더니
상대도 그건 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다음에도 또 작옆으로 갔고 이번에는 상대만 킬을 하고 뒤에 있는 유저에게 또 죽었다.


다음에는 뒤에 있는 유저때문에  상대에게 킬을 당하는게 아닌가?
(너무 빨리 죽어서 지금 생각에 이때 셔터에서도 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사플을 안하니깐 셔터에서 쐈는지는 모르는데 정말 빨리 죽어서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너 뒤의 상대가 쐈기에 너한테 킬 당한거다. 정말 제대로 하고자하면 뒤에 있는 놈도 나오지말라고 해라"고 했다.(이때까지만 해도 셔터에서 한번쯤은 쐈다는 생각을 못 했다.)
그랬더니 안 나와서 뒤에 있는 유저가  안 나와서
상대를 킬을 했더니
다음에는 또 뒤에 있는 유저가 도와주러 또  나오는게 아닌가?
그래서 또 뒤에 있는 유저보고 나오지말라고 방사로 말을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상대를 킬을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드럼통에 상대가 한번 숨어서 쏜 적도 있었던거 같다. 내가 드럼통에 숨지말고 너도 나와라 고 했던 게 기억난다.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발리니깐 그러지 않았나 생각한다.)

처음에만 상대와 그 뒤에 있는 유저를 2:1로 킬을 했지만
셔터폭에 내가 체력이 닳았고
그 뒤에 있는 유저가 없을시에는 나랑 럽샷도 못하는거였다.

계속 나랑 럽샷도 못하자
럽샷도 못하는 실력인데 나보고 빨리 안 오냐느니 양념만 먹어서 세이브 하냐느니 이런 소리와(대충 이런 말이었다는 거다.)
욕까지 섞어가며 나랑 단체전에서 1:1을 유도하다니.....
그래서 내가 한마디했다.

"그 실력으로 나보고 오라고 했냐?" 라고 했더니
말이 없었다.

 

이상했다.
분명 내가 한마디하면 부캐들은 온갖 욕설을 다 했는데 말이 없는거였다.

'이상하다.임마 왜 말이 없지?
이쯤되면 무슨 말이라도 한마디 할껀데'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패배를 인정하는 침묵이 아닌가싶다.


이 얼마나 멋진 유저인가?

패배를 인정하는 유저는 이 유저말고 1-4 폭풍클랜의 정원이도 있었다.

폭풍클랜 지인이었던 정원이는 (나중에 cZ 에 들어감) 미사일 큰통에서 엠포대 엠포로 대결했다가 발리고
내가 "넌 엠포도 안되는데 내가 에케들면 이기겠냐?"했더니 "너한테 지면 내가 스포 접는다."는 개드립을 내가 직접 들어야했다.


지금이야 프로게이머 지인들이 내 상대편에 와서 게임해보니깐 개양민이 된걸 아니깐 프로들이 내 방에 와서 1:1하자고 개드립을 치고 그러지만
이때만 해도 프로들이 내 앞에서 1:1 하자 이런 개드립을 칠 수가 없었다.
에케 그 자체로 핵이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미사일 큰통에서 정원이가 엠포로 들어오다가 2번인가 3번 발리고 그 다음 나보고 들어오라고 해서
큰통 들어가는 문 지나 우측 벽과 상대편 벽 사이에서 서로 들어오고 내가 들어가고
그런 싸움이었다.
들어오라고 해서 내가 에케 스텝을 밟으면서 들어가서 2번인가 3번인가 럽샷없이 발라줬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에케 스텝을 그렇게 잘 밟는 유저는 정원이가 태어나서 처음 봤을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내 상대편에 정원이가 들어오면 "정원이 너 스포 접는다면서?"라고 말해도 단 한마디도 없이 조용히 게임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유저하고 정원이하고 닮았던 부분이 나한테 욕을 하면서 단체전에서 1:1을 유도했고
두명 다 럽샷없이 나한테 발리고 나서 내가 한마디 했을때 전부 침묵으로 패배를 인정했다는 부분이다.


어느 프로하고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두명이었다.
졌으면 졌다고 인정하는 모습에서 정말 멋진 유저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십수년이 흐르고
내가 오랜만에 복귀를 하고 단체전 방을 만들고 사람들이 들어오기전에 쉬고 있는데
어느 프로게이머가 부캐로(여땀걸) 내 방에 들어와서 1:1 하자고 해놓고 이상한 유저니 하는 개드립을 날려서 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런 개드립을 날렸다는건 그 이후에 방송을 보면서 알았고
이걸 보고 난 뒤에 그 프로에게 직접 말을 하면서 싸운 걸 "스쿠 고수추천"에 코드명:코몬구냥햇 으로 스샷과 함께 글을 올리면서
세상사람들에게 내 존재를 다시 알렸다.


그렇게 고수추천 게시판에 엠포추천의 글을 나말고 다른 유저들이 쓴 글을 보고 있었는데
누가 이 유저를 추천하는 게 아닌가?

순간 "임마!!!" 하면서 정말 놀라고 있었다.

내가 프로게이머들도 잘한다고 말을 한적이 없는데
그냥 스포 조금 하네
이정도로만 말을 하는데

이상하게 이 유저한테는 '준프로치고 잘하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프로게이머도 준프로라고 알고 있었지 잘한다고 말한적이 없었는데

이 유저만 '준프로치고 잘하네' 라고 생각했다.
다른 프로들은 '스포 조금하네' 이정도로 생각할 시기였다.


그렇게 시간이

십수년 흐르고 난 뒤에 알고보니 이 유저가 프로게이머였던 거였다.

코드명은 "iRoNy손오공"


정말 이 "여땀걸" 사건이 아니면
난 지금까지도 준프로라고만 알고 있었을꺼다.

 iRoNy손오공

프로게이머였네

 

그래서 내가 다른 프로게이머도 "스포 조금 하네" 이정도로 말만 하는데
이상하게 이 유저는 "준프로치고 잘하네" 라고 내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든게 프로라서 들었던 모양이었다.

 

 

 

 


* 내용자체는 디테일하게 다 알지는 못한다.
만약 iRoNy손오공님이 나랑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위의 내용은 거의 대부분 맞는 내용이다.

난 십수년이 흐른 이때까지(여땀걸사건이전) 준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프로라고는 한번도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디테일하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상대가 본캐로 싸운 몇 안되는 유저였기에 그 내용자체는 의심없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프로게이머라는 걸 알고 얼마나 놀랬는지
자존심이 쎈 프로한테 "그 실력으로 나보고 오라고 했냐?"했던 말은
저 마린한테는 꼭 이겨야겠다는 큰 기폭제가 됐을꺼라 생각한다.(그러니 이 마린이 일반 준프로들이나 중수들하고는 얼마나 실력차이가 컸겠냐!)

그래서 내가 가는 방에 그때부터는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수비에서만 조용히 래뒤를 해서
오랫동안 게임을 하면서 나한테서 스포를 많이 배웠을줄 안다.

난 상대팀원이 프로게이머이든 준프로치고 잘하는 유저이든 절대 강퇴 안 시키기로 유명했다.
근데 나랑 한판만 했던 프로들은 내가 그렇게 무서워서 한판만 하면 강퇴를 시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에케가 그렇게 무서웠냐? ㅋㅋㅋㅋㅋㅋ 핵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프로들은 한판만하고 도망가거나 한판만하고 강퇴를 시키거나
아니면 상대 프로가 강퇴 안 시키고 매너있게 상대편에서 게임하고 해준 프로는 금강산님 밖에 없었고
프로게이머 금강산님과는 실력차이가 커서 내가 몇판 안하고(며칠안하고) 다른 방에서 게임했는데

이 손오공님과는 내가 방장을 잡고 공격에서만 게임시작할때 얼마 안됐을때 벌어진 일이라
상대 수비로 손오공님이 들어와서 오랫동안 게임을 했어도
내가 절대 강퇴 한번 안 시켰다.

상대가 잘하면 잘할수록 더 강퇴 안 시키기로 유명했다.

난 상대가 잘할수록 실력이 좋을수록 재미를 느끼는데 내가 왜 재미없게 잘하는 유저들을 강퇴시키겠냐? ㅋㅋㅋㅋㅋㅋㅋ
잘하면 더 재미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가 프로중에서도 상위 클래스여야 내가 재미를 느끼는데
잘한다고 내가 강퇴를 시키겠냐?

그리고 손오공님은 나한테 스포 많이 배웠을꺼라 생각한다.
그때만해도 내가 0:0부터 에케로 세이브를 다 하던 시절이라
절대 안 봐주고 해서 세이브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그 모든걸 상대편에서 제대로 스포 배웠을꺼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는지도 잘 알고 있을꺼라 생각한다.
난 십수년까지 실력차이가 커서 준프로라 생각했는데
알고보고 프로게이머였네

 


많은 프로들중에

패배를 인정하는 몇 안되는 멋진 유저라고 기억하고 있다!

항상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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